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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동업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필수단계

비즈메이션 2024. 3. 5. 01:04

비즈메이션 콘텐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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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필수단계

비즈메이션입니다. 동업 유경험자로서 체크하면 좋았을 5가지 필수단계를 알려드립니다. 이번 글은 개인적인 견해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맹신은 금물입니다. 단계별로 동업 예정자와 본인을 체크해 보세요. 1번이 통한다면 2번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5단계 까지 체크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1. 창업 이유와 목표

창업, 즉 사업을 선택한 이유와 목표를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A'와 'B'로 구분하여 작성하겠습니다. A대표의 창업 이유는 지시에 따르기보다 추구하던 가치를 쫓으며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어서였지만 B대표의 창업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함이었다면, 둘은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대립하게 됩니다. 가정해 보겠습니다.

 

월세가 밀리고, 공과금과 국세, 지방세 등을 납부하지 못해 애가 타는 B대표와는 달리, 당장의 생존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더 큰 투자를 해야할때라고 말하는 A대표, 누구의 잘못일까요? 둘 모두 잘못입니다. 창업의 이유를 체크하지 않고 각자 다른 목표를 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빚을 져도 뜻이 같고 목표하는 바가 같다면 서로 의지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만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면 1년을 채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드시 동업자의 창업 이유와 목표를 묻고, 본인의 마음도 이야기해 보세요.

 

 

2. 지식의 정도

똑똑한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동업을 위한 기본적인 행정과 법률 지식을 갖췄는지를 묻는 문항입니다. 동업을 한다면 행정과 법률 지식이 같아야 합니다. 지식의 차이가 있다면 투자한 비용에 따라 배당이나 주식수가 다른 이유, 주식에 따라 의결권이 있는 이유, 주식이 많은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 이유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감정적인 동업자는 작성했던 계약 및 행정 서류나 숫자 등의 데이터를 믿지 않고 함께 보낸 추억과 시간에 의존하며 투자한 금액 그 이상의 보상을 원하거나 "나는 너를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네가 나를..."이라며 경멸하기도 합니다. 현물과 현금을 정확히 50% 씩 투자했어도 주식수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투자한 것은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지를 서슴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동업자로 삼아야 합니다.

 

반드시 지식의 깊이가 같은 사람을 만나세요. 그렇지 못하다면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가세요.

 

 

3. 역할 분배

이유와 목표, 지식의 수준도 통과했다면 용기를 가지고 서로의 역할을 분배해 보세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분배하면 더 좋습니다. 그렇지 못했을지라도 정해졌다면 누가 더 고생하네 마네 싸우지 마시고,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렇게 분배한다면 예기치 못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필요한 역할을 종이에 1, 2, 3, 4 등으로 작성한다.

- 자신있는 부분을 각자 체크한다.

- 겹쳤거나 체크가 안된 부분은 외주 및 공부하여 끝끝내 역할을 분배한다.

- 역할이 치우쳤다면 보상 수준을 높여달라 정중히 요구한다.

- 창업 초창기에는 분기별 서로의 역할을 체크하고 피드백해준다.

 

이 정도만 명확히 해도 1년 차에 헤어지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창업 초창기에는 돈에 대한 견해와 보상, 소통의 문제로 갈라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반드시 역할을 명확하게 분배하세요.

 

 

4. 보상 및 리스크 분배

사업이 안정화되면 굶주린 배와 가벼워진 지갑을 채우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반대로 배가 차고 지갑이 뚱뚱해지면 몸을 사리는 것도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 전 성과와 리스크에 대한 분배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사업은 '돈'을 버는 일입니다. 자꾸 돈, 돈, 돈 거리는 동업자가 있어도 그에게 모진 말을 하거나 못된 마음을 품으시면 안 됩니다.

 

저는 첫 사업 당시 동업자와 모든 단계를 거치지 못했고, 사업도 같이 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사이는 좋습니다. 이유는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위 3단계를 거쳐 4단계를 잘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 보상의 시기를 명확히 정하라.(현금보유량, 빚의 감소 등)

- 보상의 단계를 정하라.(100, 200, 500, 1,000 등)

- 리스크의 기준을 세워라.(추가대출, 현물 정리 등)

- 리스크의 책임을 명확히 하라.(5:5 / 4:6 등)

 

어려워도 위 4가지 질문을 동업자에게 던지지 않으면, 상황을 직면하게 될 때 많은 확률로 감정이 상하거나 의심의 싹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반드시 성과에 따른 보상과 리스크 분배에 대해 소통하세요.

 

 

5. 출구전략(EXIT)

사업을 하다 보면,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저는 그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 저와 달리 눈이 반짝이는 동업자에게 차마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사업을 하고 싶나요? 사업은 한 번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두 번, 세 번, 열 번도 넘게 할 수 있습니다. 제 말은 지금 결정하신 그 사업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입니다.

 

동업자는 어느 정도 안정화를 시켜 권리금 5천만 원 또는 5억에 엑시트를 출구전략으로 세우고 사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업의 도착지, 종착역을 정해두면 서로 같은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한 대로 되는 일은 없지만 정한 것과 정하지 않은 것은 반드시 차이를 불러옵니다. 

 

반드시 동업자와 언제까지 이 사업을 하고 싶은지 공유하세요.

 

비즈메이션 콘텐츠(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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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IZmation Unbala

저는 스물여덟, 가장 친한 친구와 동업을 했습니다. 사업을 하며 몸과 마음이 지친 저는, 친구에게 먼저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친구는 실망도 했겠지만 담담하게 저의 투자금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저도 더 이상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로 서로의 사업을 응원하며 상부상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동업이 꼭 나쁘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와 하느냐도 참 중요한 것이 동업입니다.